대출 금리 상승 요인? 은행채 발행량 줄어...

우크라이나 사태 외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신속한 조치로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은행채 발행이 줄었습니다. 자금조달 수단인 은행채 발행이 차질을 빚으면 장기적으로는 가계대출자의 대출금리 상승이 불가피합니다.

은행채는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보통 은행은 예·적금, 은행채와 같은 상품을 통해 대출 자금을 조달합니다.

 

대출 금리 상승 요인?

 

대출 금리 상승 용인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은행채 발행액은 35조 1300억 원, 상환액은 37조 9555억 원으로 2조 8250억 원의 순상환액을 기록했습니다.

 

3월로 좁혀보면 순상환액이 6조 5천450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이는 15조 7천억 원이 발행된 작년 4분기와는 대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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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은행들은 만기 도래한 채권을 상환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채권을 발행하는 "차입" 방식을 선택합니다. 정기예금을 통한 자금조달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발행이 상환액을 따라가지 못하는 '순상환'을 했다는 것은 재융자가 아니라 적립된 현금으로 상환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계절적 요인에 더해 금리가 급등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연초에는 성과급 지급으로 자금 수요가 많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인상을 확대할 '큰 발걸음'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 채권의 5년 만기 금리는 10월 1일 연 2.196 퍼센트에서 연말 2.259 퍼센트로 그리고 2월 말에 2.720 퍼센트로 올랐습니다. 28일에는 3.229%까지 올랐다가 30일에는 3.044%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은행채 발행에 차질이 생기면 중기적으로 대출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예·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를 올려 자금을 조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코픽스는 예금과 적금과 같은 금리를 받는 것에 의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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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다면, 더 높은 금리로 은행 채권을 발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새 정부가 가계대출 규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2분기부터 적극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채를 기준금리로 하는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크게 올랐습니다. 31일 현재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6.10%로 1월 초보다 0.71% p 상승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3.63-4.86%로 5%에 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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